CES 2025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순간은 키노트 연설이었습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에서 열린 델타항공의 100주년 기념 키노트는 단연 돋보이는 행사였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전시장 입장권만 구매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키노트를 관람할 수는 없었지만, 스피어에서의 경험이 얼마나 특별한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이곳에서 U2 콘서트를 관람하며 깊은 감동과 인사이트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스피어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몰입형 공간입니다. 초대형 곡면 LED 스크린과 4D 효과가 결합되어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저는 CES 2025 방문 중 U2 공연을 스피어에서 관람했는데, 이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선 특별한 예술적 경험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사운드, 시각적 연출, 그리고 공간 자체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감동적이었고, 음악과 기술이 이렇게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 아래 제가 직접 촬영한 라스베가스 야경 영상의 초반부에 화려한 스피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내부 영상도 곧 편집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밤하늘 스피어 야경
몰입감 넘치는 U2 공연을 보면서, 스피어의 규모와 기술이 어떻게 공연과 융합되는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16K 해상도의 스크린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웅장한 사운드 시스템은 공연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습니다. 좌석에는 햅틱 피드백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사운드의 울림과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이처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공간에서 델타항공의 키노트가 진행되었다는 점은, 행사 자체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멋진 공간에서 열린 델타항공의 키노트는 더욱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시애틀에서 항공정비를 공부하는 제 조카가 곧 델타항공에 지원한다고 해서 개인적으로도 더욱 의미가 큰 곳입니다. 델타항공이 보여준 혁신적인 비전과 기술이 미래의 항공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했고, 키노트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영상을 재생 후 글을 읽으시면 더욱 몰입하실 겁니다.

CES 2025 Delta Airlines Keynote 풀영상
스피어에서 열린 델타항공 키노트, CES의 새로운 역사
델타항공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CES 2025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스피어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이었는데요. 스피어는 CES 최초로 사용된 대형 구형 LED 공연장으로, 360도 화면과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참가자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위 키노트 영상의 초반부만 보셔도 델타항공에서 이번 100주년 기념 CES 2025 키노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출처 : 델타항공 키노트 공식 영상
이번 키노트에서 델타항공 CEO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은 “델타의 혁신은 항상 사람 중심이었다”라고 강조하며, 델타항공이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키노트는 단순한 발표가 아니라 비주얼 스토리텔링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키노트가 진행되는 동안 스피어의 외벽 엑소스피어(Exosphere)는 델타항공의 100년 역사와 미래를 보여주는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발표를 넘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올 예정이라는 스피어, 라스베가스에 가시면 꼭 봐야할 곳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델타항공이 CES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서비스
1.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델타 컨시어지’
델타항공은 CES에서 AI 기반 개인 비서 서비스인 델타 컨시어지(Delta Concierge)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플라이 델타(Fly Delta) 앱에 통합되어 AI가 고객 맞춤형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델타 컨시어지는 AI 기반 챗봇과 음성 인식을 결합하여, 고객의 요구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최적의 여행 경로 및 추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항공편 연착 시 대체 항공편 및 우버 픽업 예약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델타항공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와 협력하여, 고객이 우버를 이용할 경우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우버와의 연계를 통해 항공편과 지상 교통을 보다 원활하게 연결하고,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 모델은 우리 대한항공도 벤치마킹을 잘 해서 대응하면 좋겠습니다.
전기 항공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비(Joby)와의 협업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비의 전기 에어택시는 도시 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로, 델타항공의 장거리 항공편과 결합하여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새로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도입
델타항공은 기내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유튜브(YouTube) 프리미엄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해, 스카이마일스(SkyMiles) 회원들은 기내에서 광고 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보다 더욱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여행 경험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지속 가능한 항공 기술과 에어버스 협업
델타항공은 에어버스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수소 항공기 개발 및 친환경 항공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펠로 플라이(fello’fly) 기술을 활용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치며
델타항공의 CES 2025 키노트는 단순한 기업 발표를 넘어 스토리텔링, 기술, 그리고 몰입형 경험이 어우러진 완벽한 이벤트였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항공업계의 미래뿐만 아니라, CES에서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혁신을 선보일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CES 2025 귀국길에 시애틀에 살고 있는 조카를 만났는데, 델타항공 입사 준비를 한다는 말을 듣고, 삼촌도 가족 혜택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시애틀에 보잉도 있던데, 대한항공분들 그쪽으로 출장 많이 다니시겠어요. 기장이 보잉으로 와서 출고된 항공기를 직접 가져간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조카에게 들었는데, 보잉 다니는 선배들에게 들었다고 합니다. 이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더욱 커진 K-항공, 몸집 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에서도 델타항공처럼 큰 그림을 그리기를 기대해 보며 마칩니다.
앞으로도 CES 관련 다양한 소식과 인사이트를 intoces.com에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그러니 올바른 방향으로 맞이할 준비, 지금부터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인투씨이에스(into CES)는 1년 내내 CES만 생각하는 사이트입니다. 운영자와 소통을 원하시는 분은 우측 상단에 있는 “문의” 버튼을 눌러주세요.